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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3분 남기고 2골, 한국 女 아이스하키 이탈리아에 3-2 역전승

중앙일보

입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박종아가 18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순위결정전(5-8) 코리아 대 스위스의 경기에서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2018.2.18/뉴스1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박종아가 18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순위결정전(5-8) 코리아 대 스위스의 경기에서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2018.2.18/뉴스1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이탈리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17위)은 12일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린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3부리그) 3차전에서 개최국 이탈리아(18위)를 3-2(1-1 0-0 2-1)로 물리쳤다.

1승 1연장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승점 5점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6개국 가운데 4위를 유지했다. 중국·라트비아가 승점 6점(2승 1패)으로 1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1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2-1(연장승)로 물리친 한국은 중국과 2차전에서 1-2로 아쉽게 졌다.한국은 13일 라트비아와 4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강릉에서 열린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리그)에서 5전 전승을 거둬 3부리그에 오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부리그 승격에 도전한다. 6개국이 풀리그를 치러 우승팀이 승격한다.

한국은 1피리어드 12분 33초에 주장 박종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한국은 2명의 선수가 퇴장당해 수세에 몰린 14분 21초 이탈리아 나디아 마티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계속된 1-1의 균형은 3피리어드 2분 2초에 깨졌다. 한국은 파워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기회를 잡고도 수비수들의 느슨한 플레이로 아쉬운 실점을 했다.

패색이 짙어가던 경기 막판 극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한국은 경기 종료 2분 57초를 남겨두고 수비수 박채린이 중앙에서 때린 중거리샷을 문전 앞에 있던 랜디 희수 그리핀이 살짝 퍽의 방향만 틀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1분 49초를 남기고 이번에는 박채린이 퍽을 몰면서 강력한 리스트샷으로 역전 골을 터트렸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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