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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범죄, 나들이 잦은 3~5월 ↑,야간 활동 인구 많은 여름에는 ↓

중앙일보

입력

빈집이나 빈 사무실을 노린 침입범죄는 봄나들이를 즐기는 3~5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ㆍ사고가 잦은 여름철에는 야간 활동인구가 많은 탓에 침입범죄는 상대적으로 덜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서 지난해 한 해 동안 발생한 침입범죄를 집계ㆍ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월별로는 3~5월 봄나들이 철, 설날ㆍ추석이 낀 1월ㆍ9월에 침입범죄가 자주 발생했다. 여행이나 연휴를 즐기기 위해 오랜 기간 집ㆍ사무실을 비우는 것을 노리는 절도범이 많다는 의미다.

자료: 에스원

자료: 에스원

그러나 휴가 시즌인 7ㆍ8월에는 침입범죄가 급격하게 줄었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상대적으로 밤의 길이가 짧고, 야간에도 활동하는 인구가 많다”며 “사람들의 자연적인 감시를 통해 침입범죄 예방이 이뤄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침입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시간대는 인적이 드문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였다. 전체의 77%가 발생했다. 특히 2시부터 3시 사이에 전체의 22%가 집중됐다. 행인이 가장 드물고, 어둡기 때문에 침입범죄가 이 시간에 몰린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자료: 에스원

자료: 에스원

요일별로는 일요일ㆍ토요일 순으로 침입범죄가 가장 자주 발생했으며 전체 발생의 34%를 차지했다.

도둑이 침입하는 경로는 창문이 33%로 가장 많았는데, 이 중 72%는 잠그지 않은 창문을 통해 들어갔다. 이어 주 출입문 31%, 보조 출입문 27% 순이었다. 연구소는 “집이나 매장을 비울 때는 기본적으로 창문의 잠금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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