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소문사진관]메이저리그 야구장에 독수리 난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메이저리그 야구장에 독수리가 난입했다. 5일(현지시간) 미네소타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에 앞서 진행된 국민의례 도중 독수리가 날아들었다.

 5일(현지시간) 시애틀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에게 날아들었던 독수리를 야구장 관계자가 떼어낸 후 팩스턴의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 [A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시애틀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에게 날아들었던 독수리를 야구장 관계자가 떼어낸 후 팩스턴의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날 양 팀 선수를 포함해 타겟필드에 있는 모든 사람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던 때 흰머리 독수리 한 마리가 그라운드 위를 유유히 비행했다. 독수리는 이날 원정팀 시애틀의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 앞에 내려앉았고 고개를 돌려 팩스턴을 바라본 후 날아들었다.

5일(현지시간) 시애틀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에게 날아들었던 독수리를 야구장 관계자가 떼어낸 후 팩스턴의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 [A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시애틀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에게 날아들었던 독수리를 야구장 관계자가 떼어낸 후 팩스턴의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 [AP=연합뉴스]

팩스턴은 허리를 숙여 독수리를 피하려고 했지만, 독수리는 떨어지지 않고 팩스턴의 등과 어깨 위에 잠시 앉았다가 팩스턴 뒤쪽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는 시애틀 제임스 팩스턴. [AP=연합뉴스]

이날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는 시애틀 제임스 팩스턴. [AP=연합뉴스]

MLB.com은 해프닝을 소개하며 "독수리가 팩스턴을 살아있는 나무로 착각했거나 자신의 주인으로 생각한 것 같다. 아니면 미네소타로부터 팩스턴을 방해하라는 훈련을 받았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 시작 전 독수리를 만난 팩스턴은 이날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의 투구를 했다. 그러나 시애틀은 미네소타에 2-4로 패했다.

김경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