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을 거쳐온 봄이 서울에서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여의도 윤중로에서는 이번 주말 벚꽃 축제가 시작된다.
벚꽃 축제는 바다 건너 일본 도쿄를 거쳐 미국의 워싱턴DC에서도 한창이다.
미국 워싱턴DC 포토맥 강변의 벚꽃 축제는 지난 1912년 당시 일본이 벚나무 3000여 그루를 기증한 데서 유래했다.
일본은 당시 기증한 벚나무들이 일본산이라고 주장했지만, 유전자 검사결과 제주 왕벚나무로 밝혀지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채취해간 것으로 보인다.
1943년 4월 13일 자 아메리칸 이글(THE AMERICAN EAGLE)에는 이 벚나무에 대해
"일본산으로 잘못 알려진 워싱턴의 벚나무들의 진짜 이름을 찾아주기 위해 이승만 박사가 한국 벚나무 심기 행사를 열었다"고 보도된 바도 있다. 강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