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4·3사건 70주년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다. 4·3 추념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추념식 참석은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지난해 4월 3일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자격으로 수도권과 강원, 제주 선출대회에 참석했다.
이 때문에 제주 4·3사건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하자 문 대통령은 당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추념일에는 대통령의 자격으로 기념식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더는 이념 때문에 희생되는 사람들이 나와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4·3사건 추념식에는 사회자로 가수 이효리가 참석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