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3년 4개월 만에 경영 복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뉴스1]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뉴스1]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진칼의 자회사인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호텔 경영에 복귀한다.

한진그룹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는 29일 서울 공항동 칼호텔네트워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전 부사장을 등기이사(사장)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한진그룹 관련 국내외 호텔을 경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호텔 관련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칼호텔네트워크는 그랜드하얏트인천·제주KAL호텔·서귀포KAL호텔·제주파라다이스호텔 등 4개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호텔 사업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며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 제주파라다이스호텔 리노베이션과 영업 재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8년 인수한 제주파라다이스호텔은 시설 노후화로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조 전 사장이 경영에 복귀하는 것은 3년 4개월 만이다. 조 전 사장은 지난 2014년 12월 미국 뉴욕 JFK공항발인천행 대한항공 항공기 일등석 기내서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항공기를 강제로 되돌린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후 조 전 부사장은 맡은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현재 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주주 지위만 유지해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