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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30일 총파업 “노동자 생존권 위해 강력 대응”

중앙일보

입력

지난 24일 광주 동구 금남로 거리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1차 범시도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 24일 광주 동구 금남로 거리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1차 범시도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채권단인 산업은행의 중국 더블스타 해외매각 승인에 반발하며 3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27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오는 30일 금호타이어 광주‧전남 곡성 공장 조합원 3000여 명이 3차 총파업에 나선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광주공장에서 결의 대회를 열고 해외 매각‧법정관리 반대, 국내 기업 인수를 촉구한다.

노조는 “더블스타로의 매각은 국내공장 폐쇄와 기술 유출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블스타와 주식인수협약은 정권 차원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권과 채권단이 해외 매각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노동자들의 생존권 수호를 위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투쟁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16일 금호타이어 제6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안건 결의 결과 100% 전원 동의로 더블스타로의 투자유치 조건(해외 매각)을 승인했다.

투자 조건을 보면 투자금액은 6463억원으로 주당 5000원, 지분율 45%로 채권단 지분율은 23.1%가 된다.

고용보장은 3년이며, 시설자금 용도로 최대 2000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한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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