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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강동국제청과 대표|보증금등 7억횡령영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서울지검동부지청 수사과는 14일 중개상들이 맡긴 거래보증금등 7억여원을 가로챈 가락동 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관리공사소속 강동국제청과 대표 한광수씨(52)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휭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한씨가 가로챈 돈을 전경환전새마을운동중앙본부회장에게 이권청탁명목으로 주었다는 중개상들의 진정에 따라 한씨의 자금사용처, 전씨와의 관계등을 수사하고 있다.
한씨는 85년6월부터 자신의 회사소속 중개인 윤복만씨(49)등 2백37명으로부터 받은 거래보증금 13억8천여만원중 3억2천여만원을 횡령한 것을 비롯, 거래보증금을 담보로 은행에서 3억8천여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채는등 모두 7억8백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회사소속 중개인 2백31명은 지난달 한씨가 85년 무자격 중개인 70여명으로부터 1인당 2백만원씩 받고 중개인 자격을 주었으며 79년부터 86년까지 새마을운동 중앙본부가 후원한 농수산물 유통연구원해외연수에 중개인 1백50여명을 유통연구원 자격으로 보내주고 참가비로 1인당 1백20만원씩을 가로챘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검찰에 냈었다.
검찰은 한씨가 85년 가락동시장 입주당시 전경환씨에게 부탁, 당초 4개 청과회사만 입주예정이던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자신의 강동국제청과등 5개회사가 입주하도록 했다는 혐의를 잡고 입주과정에 전씨등 외부의 압력이 작용했는지를 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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