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타민] "학교서 자판기 탄산음료 추방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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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우리 청소년의 탄산음료 섭취량이 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13~19세의 하루 평균 탄산음료 섭취량은 1998년 45.4g에서 2001년 64.2g으로 증가했지요. 2000년 한국소비자보호원 조사에선 서울 거주 청소년의 경우 하루 탄산음료 1.2캔을 마신답니다.

자판기에서 탄산음료를 치우자는 게 위원회의 전략입니다. 위원회가 전국 160개 중.고교를 표본조사한 결과 145개 학교(90.6%)에 탄산음료 자판기가 설치돼 있었지요. 한 학교에서 하루 평균 탄산음료 31.3캔이 팔리는데 그중 21.3캔이 자판기에서 팔렸다고 하네요. 자판기가 탄산음료 섭취의 주요 통로라는 셈이죠.

최영희 위원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탄산음료의 과다 섭취가 만성질환 발병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우리 청소년의 섭취량이 매년 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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