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매각 차익 1조 3000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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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LG카드 채권 금융회사들의 지분 매각 차익이 최소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LG카드의 채권 금융회사는 대주주인 산업은행을 비롯해 은행 9개, 보험사 6개 등 모두 15개로 이들의 LG카드 지분 매입가격은 주당 평균 3만6000~3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LG카드의 주가가 5만3000원 선임을 감안하면 지금 당장 지분을 팔더라도 주당 1만7000~1만8000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한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할 경우 최소한 주당 2만원의 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 금융회사들은 지난해 51%(약 6400만 주)의 지분을 일괄 매각하기로 합의했는데 결국 이를 팔면 최소 1조280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는 셈이다. 또한 채권단이 이번 매각에서 공동관리 대상 지분 72.1%(약 9040만 주)를 모두 팔아넘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시세차익은 약 1조8000억원으로 늘어난다. 특히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2.93%(약 2870만 주)의 지분을 모두 매각할 경우 최소한 6000억원의 차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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