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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만 끓이면 맛있는 요리…맞벌이 위한 즉석 조리식품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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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한번 잘 차려 보자니 재료 장만이 번거롭고 시간도 없고…'. 주부들은 음식 준비를 할 때마다 이런 고민을 한다. 특히 맞벌이 부부는 재료 준비를 위해 별도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다. 최근 이들을 겨냥한 즉석 조리식품이 많이 나왔다. 밥이나 탕까지 조리제품으로 나온다. 이마트 전현영 조리식품팀장은 "핵가족화, 맞벌이 부부 증가로 즉석 조리식품이 잘 팔리고 있다"며 "올해 즉석식품 부문에서 22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현재 점포별로 영양밥.고추잡채.추어탕.선지해장국 등 200종이 넘는 즉석식품을 판매한다. 서울 양재점과 죽전점 등 일부 점포는 매장에 큰 솥을 가져다 놓고 고객이 보는 앞에서 바로 탕을 떠서 담아주기도 한다. 구입 후 집에 가져가 몇 분간 끓여서 먹으면 된다. 밤.버섯.찰밥으로 이뤄진 영양밥과 단호박 영양밥은 950원(100g 기준), 깐풍기.탕수육은 1490원(100g), 잡채는 750원(100g)이다. 육개장.추어탕.선지해장국 등 탕 종류는 1인분 포장에 1980원이다. 이외에 샐러드 종류는 100g당 1200원, 양장피는 6000원 선이다. 롯데마트는 버섯육개장.된장찌개를 2800~2900원(2인분 기준)에 판매하고 있으며 해물탕.꽃게탕은 9800원(4인분 기준)선에 판다. 롯데마트는 앞으로 갈치조림.아구찜 등도 내놓을 계획이다.

음식맛을 내주는 양념이나 국물 상품도 있다. 대상㈜은 비빔밥.떡볶이.비빔면 전용 고추장을 내놓았다. 비빔밥 등을 할 때 별도로 양념장을 만들 필요 없이 해당 음식 전용 고추장 하나만 넣으면 음식맛이 나는 제품이다. 특히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떡볶이 전용 고추장은 칼슘성분을 보강했다. 가격은 300g 기준으로 3100원 선. 조개.멸치.마늘 등 각종 양념이 들어 있는 된장(450g.3300원)도 있다. 풀무원. CJ는 샤브샤브용 국물, 멸치 버섯 육수, 동치미 냉면 육수 등을 내놨다. 쌀을 불리고 씻을 필요 없이 바로 물만 부어 밥을 지을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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