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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지식 겸비한 글로벌리더 산실

중앙일보

입력

※<청심국제중고등학교 이종효 교장> 인터뷰

#개교 첫 해 신입생 수준
지난해 9월 30일에 정식인가를 받아 학교 홍보기간이 짧았다. 그런데도 중학교의 경우 2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수도권 지역 첫번째 국제중학교이면서 특목고식 기숙학교 시스템을 도입, 학부모의 관심이 높았던 것 같다. 고등학교도 3 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고, 학생 수준도 내신이 상위 10%를 넘는 학생이 거의 없을 정도로 높은 편이다. 실제로 오랫동안 준비했던 유명 특목고를 지원하지 않고 우리 학교에 응시해 합격한 학생도 있다. 우리 학교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갖고, 본인의 의지대로 지원해 준 학생들이 바로 1기 신입생들이다. 고등학생의 경우 새벽 2시에 강제 소등이 이루어질 때까지 방에 불을 끄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영어로 생활과 수업이 이루어지는 만큼 선발시 가장 중점을 둔 부분 역시 영어다. 유창한 영어실력보다 하려는 의지와 창의성이 엿보이는 학생을 선발했다. 입학 전에는 학생들의 적응을 위해 3주간 사전교육도 실시했다.

#교육이념과 방침
미래 지도자는 인성을 바탕으로 지식을 겸비한 사람이다. 그런 품성을 갖춘 인재를 키우는 것이 목표다. 학생 선발에서 외국인에게도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신입생 중에는 일본인을 포함, 외국인 학생이 여러 명 선발됐다. 앞으로는 국경 없는 세계가 될 것이다. 나만, 우리나라만 생각한다면 아주 곤란하다. 우리나라에서, 특히 우리 청심학교에서 지구상의 여론을 이끌 수 있는 인재가 배출되기를 희망한다.

#기숙사 생활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어린 학생들도 있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어른스럽다. 2인 1실로 생활하는 기숙사는 방마다 책상과 침대, 세면실이 갖춰져 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단체생활에서는 규칙.협동성.인성이 우선시되어야 하기 때문에 기숙사 방과 교실 청소는 스스로 하도록 지도한다. 일본인 신입생도 선발돼 기숙사내 방송은 영어와 일본어를 함께 사용한다. 현재 중, 고등학교가 아직 완성 학년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기숙사에서 함께 지낸다.

#청심학교만의 특징
환경의 우수성이다. 자연과 교육환경, 생활환경이 어느 학교보다 뛰어나다. 청평호와 산림으로 우거진 한 폭의 그림 같은 전망이라 아이들의 인성 교육과 학습 환경 측면에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이다. 세미나실만 15개 이상이라 소그룹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 과목제 교실 시스템을 도입, 이동 수업을 한다. 영어 수업의 경우, 한 반 25명을 다시 12, 13명씩 두 개 반으로 분리.편성해 수준별로 공부한다. 현재 청심학교에는 원어민 8명을 포함, 35명의 선생님이 있다. 선생님 당 1주 수업시간은 5~10시간이다. 연구와 학생 관리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도록 강의시간을 적게 배정한다. 방학에는 해외 자매결연학교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청심국제고등학교의 진학 방침
해외와 국내 진학 희망 학생들을 분리해서 수업한다. 앞으로는 내신 보다 학교별 논술 및 면접이 합격을 좌우할 것이다. 목표에 맞게 각 대학 별로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원어민 교사를 포함, 재직 중인 선생님들이 모두 유학 경험자라 해외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실질적인 정보와 상담이 제공된다.

※청심국제고등학교 1학년 엄지훈 군 어머니 수기
신설 학교라 주위의 만류가 많았고 나 또한 지원을 망설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아이의 의지를 믿었고 당당하게 국제인재 과정에 합격했다. 입학 후 현재까지 학교가 많은 약속을 지켜 주었다. 입학 전 3주간의 사전 교육도 좋았다. 교장.교감 선생님, 그리고 패기 넘치는 담임선생님들을 한층 더 신뢰할 수 있었고 학교와 아이에 대한 자부심도 훨씬 커졌다. 청심고를 늦게 알게 돼 지훈이는 토플보다 텝스 위주로 준비했는데 청심고를 준비한다면 역시 토플 준비를 권한다. 적당한 수준에서 선행학습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주도적 학습이었다. 특목고, 특히 기숙사에서 생활해야 하는 학교는 학교 교육 외에는 다른 수업을 접하기가 어렵다. 청심고는 토론 위주 수업이 많을 것 같아 문제를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권했다.

지금 신입생들이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청심의 내일도 있고 우리 아이들의 내일도 있을 것이다. 가족을 떠나 사춘기를 겪어야 하고, 단체생활의 낯설음이나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도 스스로 이겨내야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만큼 아이들과 선생님이 형제.가족처럼 의지가 돼 서로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비리그 진학의 꿈이 있다면, 그리고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가진 자녀를 두었다면, 준비된 선생님들이 계신 청심을 선택하고 함께 준비하기를 바란다.

[청심국제중고등학교 하루 일과]
06:00 기상
06:20 ~ 06:50 태권도
07:00 ~ 08:30 아침식사, 수업준비
08:30 ~ 12:30 오전수업
12:30 ~ 13:30 점심시간
13:30 ~ 15:30 오후수업
15:30 ~ 17:30 특기적성교육
17:30 ~ 18:30 저녁식사
18:30 ~ 21:30 자율학습
21:30 ~ 22:30 간식시간 (중학생 일과 종료, 취침)
22:30 ~ 23:30 자율학습
23:30 ~ 취침 할 수 있으며 새벽 2시에 강제 소등함 (고등학생)

<전문가 입시조언>

#영어 - 이지외국어학원 정랑호 원장

- 토플형 영어시험을 준비하라

■지원자격: 외국어고등학교가 아닌, 국제고등학교이므로 국영수 위주로 선발하지 않는다. 국제학교로서의 설립목적에 맞는 외국어 능력, 특히 영어능력 측정을 위한 영어 전형이 필수다. 고등학교 특별전형에서 영어우수자는 토플 CBT 240 점(IBT 95점), 토익 840점 이상을 요구한다. 특별전형 국제인재 모집은 해외 개최 국제대회 입상자.해외 개최 행사에서 활동이나 업적이 있는 경우.외국에서 2번 이상 한 학기 넘게 수학한 경우.2년 이상 외국에서 수학한 경우 지원할 수 있다. 국제중학교는 비교내신을 통해 국제고 지원에 유리하므로, 향후 특목고에 관심있는 학생들의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듣기: 총점 100점 중 국제인재전형은 영어듣기 20, 영어에세이 20, 영어인터뷰 20점으로 전체의 60%가 영어시험이다. 영어우수자는 영어듣기 30, 영어에세이 30, 영어인터뷰 20점으로 영어가 전체의 80%를 좌우한다. 따라서 특별전형 지원을 위해서는 영어 Listening, Writing, Speaking 전영역에 걸쳐 철저한 준비가 돼야 한다. 지난해 영어 듣기는 토플 형식의 문항들이 출제됐다. 올해는 새로 시행되는 IBT 토플 방식에 맞춰 준비를 해 놓아야 한다.

■ 영어에세이와 인터뷰: 2006년도의 경우 3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 50여분의 시간 안에 300~500단어 사이로 쓰는 형식이었다. 주제는 토플 Writing에서 제시된 185개의 주제와 유사하거나 같은 문제들이었다. 예를 들어, 교복 자율화에 대해 찬성.반대를 묻거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좋아하는 위인이나 장소 등에 대한 이유와 의견을 묻는 형식이다. 이런 주제들은 규칙적으로 시간을 투자, 주제별로 많이 쓰고 첨삭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어휘실력을 쌓는 것도 필수다. 영어 인터뷰는 외고의 구술면접과는 다른 성격으로, 영어로 말하는 능력 자체를 평가한다. 주어진 질문에 대한 유창성과 표현능력을 채점한다.

#창의사고력 - 페르마학원 신동엽 원장

청심국제중고등학교 입시에서 학업적성검사는 중.고등학교 수업을 원활히 따라갈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선행학습은 전혀 요구되지 않았으므로 미리 앞서 공부할 필요는 없다. 영어와 한글로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학생이 편리한 언어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고등학교 학업적성검사는 내신형과 창의사고력 유형이 통합적으로 다뤄졌다. 심화된 내신 문제와 통합교과능력을 측정하는 창의사고력이 함께 출제됐다. 그리 어렵지 않았으나, 올해는 적정 난이도 조절을 위해 다소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중학교 학업적성검사는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지난해 만큼 어렵지는 않더라도 창의성과 잠재력 측정에 비중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초등학생에게 무리한 수학 선행학습을 시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그림과 표, 단문 위주의 문제만 접하던 아이들이 긴 지문과 낯선 기호에 지레 겁을 먹기 때문이다. 우수한 아이에게 무조건 심화학습만 시키거나, 아직 심화가 필요한 아이에게 무조건 선행을 강요하면 공부 자체에 흥미를 잃기 쉽다. 선행학습은 앞서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깊이 있는 공부를 위해 선택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중학교 과정을 미리 공부할 때 초등학교 때 배웠던 단원과 연계해서 설명하면 이해도가 높아진다. 초기에는 그림이나 다양한 사례 등 보조기구를 사용하면 훨씬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학생도 심화, 선행학습의 시기와 의미는 다를게 없지만, 늘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모르는 것도 시간이 없으니까, 다른 것도 해야 하니까 하는 식으로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다. '남들은 선행학습을 하는데 어떻게 중1 단원을 다시 보나, 시간도 없는데' 하는 식의 생각은 어리석다. 향후 반드시 그 부분이 입시장벽이 될 것이다. 수학은 초등학교 부터 고등학교 이상까지 깊이만 달라질 뿐 모든 과목이 연결돼 있다. 고학년일 때 저학년의 단원을 다시 살펴보면 이해도 쉽고 체감 난이도도 쉽게 느껴져 자신감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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