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신청' 북 국영회사 직원 일가족 4명 서울도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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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에서 활동하던 북한 국영회사 직원 일가족 등 4명이 망명 절차를 밟은 뒤 28일 서울에 안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이날 “이들은 최근 헝가리 부다페스트 주재 한국대사관을 찾아와 망명을 신청했으며, 한국 대사관측은 헝가리 정부와의 교섭을 통해 이들을 서울로 데려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도 “이 망명건과 관련한 상황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이 북한 직원은 외무성 소속 외교관은 아니나 국영회사를 대표해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 망명 동기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동구권에서 북한 인사가 우리 공관을 찾아와 망명을 요청한 것은 이례적이다.

오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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