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김성한 김민호 "내가 홈런왕…" 3거포 "불꽃"|이 11개 선두… 「양김」 1개 차로 혼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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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프로야구 전기리그 선두다툼이 해태-빙그레 싸움으로 압축되면서 열기가 다소 식은 반면 홈런·타격의 개인 타이틀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28, 29일 주말 2연전에서 4위 롯데가 3위 OB에 2연승함으로써 2위와 3위는 3.5게임차로 벌어져 사실상 플레이오프진출 티켓 2장은 굳어진 셈이나 다름없다.
이에 따라 관심의 초점은 방망이 경쟁에 모아지고 있다.
홈런경쟁에서는 삼성의 이만수(이만수)가 28일 태평양 전에서 1개를 보태 11호를 기록, 줄곧 선두를 달리던 해태 김성한(김성한)을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공동2위는 롯데 김민호(김민호)와 해태 김성한으로 10개. 그 뒤를 이어 29일 OB전에서 6회초 결승 2점 홈런을 날린 롯데 김용철(김용철)과 해태 한대화(한대화)가 9개로 공동4위를 마감하고 있다.
이만수는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좌절되자 포수의 마스크를 손상득(손상득)에게 넘겨주고 지명타자로 타격에만 전념, 홈런1위, 타점공동2위(32), 장타율·승리타점 단독2위, 출루율3위, 타격5위에 올라있다.
타격에서는 김민호가 김성래(김성래)를 제치고 지난 14일부터 보름째 선두자리를 지키고있다.
김민호의 타율은 3할8푼대로 떨어졌으나 아직도 2위와는 3푼의 차. 3위 이하 3할4푼대는 3명으로 앞으로 혼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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