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 의원 시절 비서관 채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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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이강래(65·사진) 사장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을 직원으로 채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지난달 28일 유모씨를 '대외협력관'으로 채용했다. 유씨는 17~18대 국회에서 7년 9개월간 이강래 의원실 비서관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낸 공고.

한국도로공사가 낸 공고.

유씨가 채용된 대외협력관은 국회 업무·민원사항 방문설명 및 대응 등을 주 업무로 한다. 재계약이 가능한 전문계약직 자리다. 공고에 따르면 보수 수준은 'S밴드'로 연봉 최소 7600만원에서 최대 9200만원까지를 받을 수 있다.

도로공사 측은 지난달 채용 공고를 내면서 "국회 보좌진 경력 7년 이상인 사람이 응시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 공고에는 총 세 명이 지원했고, 그중 한 명은 경력 미달로 탈락했다. 나머지 두 명 중 유씨가 최종 선발됐다고 한다.

도로공사 측은 "공개채용이었고 외부 심사위원도 위촉해 선발했다"며 "특혜 채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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