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2030, 안마 받으러 여기 줄선다는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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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가 비치된 서울의 한 만화카페 모습. [중앙포토]

안마의자가 비치된 서울의 한 만화카페 모습. [중앙포토]

서울 종로·강남·홍대 등에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는 일명 ‘안마카페’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한국일보가 8일 보도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가게마다 가격 차이는 조금씩 있지만 1시간에 대략 1만원 정도면 고가의 마사지기계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최근 2030(20~30대) 직장인 등이 휴식처 또는 커플 데이트 코스로 안마카페를 애용한다고 한다.

이들 2030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이 되면 직장 근처 안마카페로 삼삼오오 몰려든다고 한다. 1인실과 2인실 등으로 구분된 공간에서 커피 한두 잔 가격으로 맘 편히 휴식을 취하겠다고 온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안마를 받고 나오면 미리 주문해 둔 음료도 마실 수 있으니 말 그대로 안마 ‘카페’”라고 입을 모은다.

또 안마를 받고는 싶은데 사람이 제공하는 안마는 아무래도 비싸기 때문에. 주머니 가벼운 수험생 등도 가성비 좋은 휴식처로 안마 카페를 찾고 있다.

이병관 광운대 소비자심리학과 교수는 한국일보에 “일명 ‘패스트 힐링’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체력 회복과 스트레스를 해소해야만 하는 한국인의 현실이 결국 안마카페 유행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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