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분양포커스] 축구장 4배 수산물 테마상가 식도락·레저·휴식 한꺼번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3면

첨단 정보통신 시설을 갖춘 대규모 수산물타운이 인천 연안부두에 들어선다. 인천시 중구 항동에 조성 중인 인천국제수산물타운(조감도)이다. 이 곳은 대지면적이 1만1000㎡, 건축연면적이 축구장 4배 크기인 5만7550㎡에 달하는 초대형 상업시설이다. 지하층엔 냉동·냉장창고와 600대 규모의 대형 주차장이 마련된다. 1층은 수산물 도·소매 위주의 수산물 판매점들이 입점한다. 2층은 활어 전문 양념식당으로 꾸며진다.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1층에서 구입한 생선을 2층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구조다. 3~4층은 일반 음식점을 비롯해 노래방·카페·스크린골프·스크린야구장·찜질방·키즈카페·공연장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건물 안에서 식도락·레저·휴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인천국제수산물타운 옆에는 수산물 전통시장인 인천종합어시장이 있어 상호 연계효과가 기대된다. 인천종합어시장 상인은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는 국제수산물타운으로 이전하고 도매상들은 본연의 수산물 유통에 집중하면 효율성이 커질 거라는 기대다. 인천국제수산물타운은 또한 최근 화재로 영업 터전을 잃은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들을 위한 대체부지 기능도 기대된다. 소래포구 상인들은 화재 후 어시장의 빠른 정상화를 기다리고 있지만 관할 지자체는 이 곳에 가설 건축물을 허가하지 않고 있어 복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국제수산물타운은 수익형 부동산으로서의 매력도 갖고 있다.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적용된 테마형 복합상가지만 분양가는 인천종합어시장과 유사한 수준이다. 2014년 분양한 하남수산물센터 분양가보다도 10% 정도 싸다. 이 같은 매력이 알려지면서 분양 시작 3주 만에 전체 상가의 25%가 팔려나갔을 정도다.

인천국제수산물타운

시행사인 세븐마린 관계자는 “인천국제수산물타운을 노량진수산시장·가락수산시장·하남수산물단지와 어깨를 겨루는 수산물 테마파크로 만들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상가가 정착될 때까지 운영·관리를 직접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정절차가 복잡해 화재를 겪은 소래포구 어시장을 활성화시키려면 2021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라며 “국제수산물타운에 소래포구 상인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시공은 포스코아이시티와 새천년종합건설이 공동으로 맡았다. 준공은 내년 12월이다. 분양홍보관은 인천시청역 인근에 있다.

박정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