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비싼 도시’ 모나코, 10억에 4평 원룸…2위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고급주택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모나코에서 100만 달러(약 10억7000만원)로 살 수 있는 집은 16㎡(4.4평) 정도로 나타났다.

제네바의 고급 빌라. [사진 나이트프랭크]

영국 부동산 컨설팅 업체 나이트프랭크가 최근 발표한 ‘부 보고서(The Wealth Report 2018)’에 따르면, 모나코는 지난해 기준 11년째 고급 부동산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 1위를 지키고 있다.

홍콩과 뉴욕, 런던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100만 달러로 살 수 있었던 고급 주택 규모는 홍콩의 경우 22㎡, 뉴욕 25㎡, 런던 28㎡에 불과하다.

여기에 싱가포르(39㎡), 제네바(41㎡), 파리(46㎡), 시드니(48㎡), 상하이(54㎡), 로스앤젤레스(58㎡)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나이트프랭크]

지난해 전 세계 주택가격 상승치는 평균 2.1%로, 전년도 상승률 1.4%를 웃돌았다. 자산 50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최고 부자들 수는 지난해 10% 늘어난 12만9730명으로 집계됐다. 이 추세라면 2022년에는 40%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일(현지시간) 이에 대해 “지난해 전 세계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고, 9년째 이어지고 있는 저금리 기조로 전 세계 부동산 자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