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상정보 도용 2002년 62조원 피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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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지난해 미국에서 9백90만명의 신상정보가 도용돼 5백30억달러(약 62조2천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의 보고서를 인용해 워싱턴 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피해자들 중 67%는 신용카드 계좌를 통해, 19%는 개인 수표 계좌를 통해 피해가 발생했다고 호소했다. FTC는 "지난해 소비자 신고 중 43%가 신상정보 도용에 관한 것"이었다며 "이전까지는 타인의 신상정보를 알아내려면 길거리에서 지갑이나 핸드백을 노려야 했지만, 이제 이들은 인터넷과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해 당신의 신상정보를 빼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비자.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닷컴 등의 기업들은 '온라인상에서의 신상정보 도용 대응 동맹'을 결성해 소비자 교육.법적 대응 .보안 프로그램 개발 등의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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