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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브랜드 경쟁력] 신차 수준의 디자인 변경으로 고객과 소통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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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중형자동차 업종의 NBCI 평균은 74점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전년 공동 1위를 허용했던 쏘나타가 올해 1점 상승해 경쟁 브랜드와 격차를 확대, 15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SM6는 2점 하락하며 말리부·K5와 공동 2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구성요인별로 보면 쏘나타는 인지도와 이미지 항목에서 1점씩 상승했다. SM6는 마케팅과 이미지에서 1점, 인지도에서 2점 하락하며 조사 대상 브랜드 중 유일하게 브랜드경쟁력이 하락했다. 말리부와 K5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쏘나타는 올해 SM6를 3점 차로 따돌리며 중형차 시장 내에서 입지 축소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쏘나타는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뉴 라이즈’를 출시했다. 페이스리프트임에도 신차 수준의 외관 디자인 변경을 통해 고객 요구에 응답했다. 이런 노력이 인지도와 이미지를 상승시켰다. 고객과 소통도 강화했다. ‘쏘나타 커스텀 핏’ 모델은 고객 니즈를 반영하기에 충분했다.

쏘나타는 중형자동차 업종에서 1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쏘나타는 중형자동차 업종에서 1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SM6는 올해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고객의 인식을 바꾸고 입지를 다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사용자 평가 개선을 위한 접점 활동에 중점을 둬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말리부는 공동 2위로 올라 기반을 다진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디자인을 적용한 고급 모델을 트렌드로 제시해 인기를 끌었다. K5는 기능적 면을 중점적으로 어필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은 HDA(고속도로 주행 보조)다. 말리부와 K5도 주사용 고객 평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최근 고객은 중형차보다 수입차나 준대형차에 눈길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응해 중형차 브랜드는 차별성을 강조하며 고객의 인식을 바꾸려고 시도하고 있다. 향후 차별화에 성공한 브랜드만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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