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원 지원 외국인 9·11 이후 처음으로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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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난해 가을 시작된 2005~2006년 학기에 미국 각 대학원에 지원한 외국 유학생 수가 전년보다 11% 늘어났다고 미 대학원위원회(CGS)가 23일 밝혔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급감하기 시작해 2003년 28%, 2004년 5%씩 지원자가 줄었으나 지난해 증가세로 반전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지원자 총수는 9.11 이전에 비해서는 아직도 23%나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지원자를 분야별로 보면 공학과 생명과학이 각각 17%, 16% 증가했고 물리학과 사회과학은 10%씩 늘었다. 한국 유학생은 지난해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에는 14% 감소하고 2004년에는 1% 증가했다. 중국과 인도의 경우 지난해 지원자 수가 각각 21%, 23% 늘면서 외국인 유학생 수 증가세를 이끌었다.

외국 학생 증가는 그동안 미 국토안보부와 국무부가 비자 발급 절차를 개선한 데다 국무부의 외국 유학생 유치 노력이 진행된 때문이라고 CGS는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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