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공업국 개방확대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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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파리 AP·로이터=연합】「베이커」 미 재무장관은 18일 세계의 경제전망이 밝아 미국의 무역 상대국들은 경제개혁 조치를 보다 신속히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베이커」장관은 이날 시작된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연례 각료회의에서 한국·대만 및 그밖에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이 자기 나라 국내 시장 규제를 철폐하지 않고 이들 시장을 외국 수출업자와 투자가들에게 더 많이 개방하지 않음으로써 세계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한 노력을 손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아시아 국가들의 무역흑자는 특히 한국과 대만의 경우 세계 무역 불균형의 조정을 저해하고 보호주의 압력을 가중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노·소스케」(자야종우) 일본 외상도 한국과 그밖의 신흥 공업국가들(NICS)이 세계경제정책을 조정하기 위한 노력을 보다 강화하라는「베이커」재무장관의 촉구를 반영, 주요 경제 강국들은 이들 NICS와「일반적 성격의 대화」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공동체(EC) 위원장「자크·딜로르」는 한국·자유중국·싱가포르·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이 「부유국가 클럽」에 참여하도록 종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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