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기사 44단 배출한 부안에 세계 최대 바둑 테마공원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7면

한국 바둑의 대부 조남철(83) 국수의 고향이자 프로 기사 44단을 배출한 부안군(군수 김종규)에 바둑 테마공원이 생긴다. 정확한 장소는 전북 부안군 줄포면 우포리.

2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부안 바둑공원 조성을 위한 추진위원회 창립총회가 열렸고 추진위원회 회장은 부안 출신의 전 국회의원인 김진배씨가 맡았다. 부안 바둑공원은 총사업비 470억원에 2만3000여 평 규모로 계획됐고 지난 9일 기공식을 했다.

이곳엔 조남철 기념관, 대국장, 컨벤션센터, 수담관, 명상 요가관, 다(茶) 문화관, 낙조 전망대,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안군은 조남철 9단 외에도 조카인 조치훈 9단과 그 일가인 최규병 9단, 이성재 7단 등의 연고지이며 정동식 5단, 한상렬 5단 등을 배출해 프로기사 단수만 무려 44단에 이르는 등 바둑과의 인연이 깊다.

부안군은 이 같은 지역 특성을 살려 그동안 전국 규모의 조남철배 어린이대회를 개최해 왔고 왕위전 등 각종 프로대회를 유치했으며 '바둑의 메카 부안'이란 캐치프레이즈를 상표 등록하는 등 부안과 바둑을 연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고 3년 전부터는 바둑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