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치면 책 본문 4쪽이 쫙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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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인터넷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찾아 읽는 이른바 '검색형 독서'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출판유통업체인 교보문고(대표 권경현)가 포털사이트 다음(대표 이재웅)과 손잡고 이르면 6월부터 도서 본문 검색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교보문고는 "국내 400여개 출판사와 50여개 콘텐츠 전문 제공사와 계약을 맺고 다음 홈페이지(www.daum.net)와 교보문고의 디지털 지식정보사이트 '제노마드(www.genomad.co.kr)'를 통해 도서 본문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교보문고와 다음의 본문 검색 서비스는 해당 검색어가 포함된 책 본문의 앞뒤 4쪽 분량을 검색할 수 있다. 종이책 판형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책에 들어있는 사진과 도표 등 그래픽 자료를 볼 수 있어 가독성이 높다. 기존 본문 검색 서비스는 텍스트 형태로만 제공됐다. 교보문고와 다음은 올해 안으로 5만종을, 향후 해마다 2만종 이상씩 늘릴 계획이다. 교보문고는 현재 총 315만 권의 도서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교보문고 측은 "본문 일부를 읽고 흥미가 생긴 독자들은 종이책이나 전자책(e-북), 오디오북 등 다양한 형태의 책을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포털 사이트 중 도서 본문 검색이 가능한 곳은 네이버.엠파스 등이다. 네이버는 북토피아와 제휴, 도서 500만 권에 대해 종합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6만여 권에 대해 본문 검색이 가능하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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