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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희생 학생 장례식 날에도 인근서 골프친 '대통령 트럼프'

미주중앙

입력

총격에 희생된 학생 2명의 장례식이 열린 19일 밤 플로리다주 탬파 다운타운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참가자들이 불빛을 치켜들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AP]

총격에 희생된 학생 2명의 장례식이 열린 19일 밤 플로리다주 탬파 다운타운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참가자들이 불빛을 치켜들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총기난사 희생 학생들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19일 장례식장에서 불과 40마일 떨어진 자신의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쳤다며 CNN방송 스타 앵커 앤더슨 쿠퍼가 맹비난을 가했다.

USA투데이는 20일 쿠퍼가 19일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7분에 걸쳐 "두 가족이 자신들의 아이를 묻는 날, 최고사령관은 골프를 쳤고 트위터에서는 이를 언급 조차 하지 않았다"며 "대신 FBI를 질타하는 글만 올렸는데 어떻게 학교 총격을 FBI를 비난하는데만 이용할 수 있느냐"며 비난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총기 참극이 벌어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를 방문해 몇몇 생존자들을 만난 후 자신의 리조트인 마라라고로 이동해 주말을 보냈는데 뉴욕데일리메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이번 주말은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장례식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2시간 전 웨스트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 도착해 골프를 쳤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쳤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밤 워싱턴으로 돌아오기 위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를 때 흰색 셔츠와 흰색 모자 등 골프 복장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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