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요정' 시프린, 21일 활강 불참...린지 본과 맞대결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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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미케일라 시프린. [연합뉴스]

미국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미케일라 시프린. [연합뉴스]

'스키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이 21일 오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리는 여자 알파인스키 활강 불참을 결정했다.

시프린은 20일 오전 활강 연습 일정에 불참하며 경기 출전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진행한 두 차례 연습에서 23위와 16위에 그치는 등 컨디션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미국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미케일라 시프린. [연합뉴스]

미국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미케일라 시프린. [연합뉴스]

이에 따라 '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과의 맞대결도 무산됐다. 시프린은 평창올림픽 기간 중 활강·수퍼대회전·대회전·회전·알파인 복합(활강+회전) 등 다섯 종목에 출전해 다관왕에 도전할 예정이었지만, 대관령 강풍 때문에 주요 경기 일정이 이리저리 재조정되며 컨디션을 가다듬는데 애를 먹었다.

초반에 열릴 예정이던 회전과 대회전 경기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며 15일(대회전)과 16일(회전)에 잇달아 경기에 나선 시프린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지난 17일 열린 수퍼대회전을 건너뛰었다. 이 경기에 출전한 본은 막판 실수로 6위에 그쳤다.

미국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미케일라 시프린. [연합뉴스]

미국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미케일라 시프린. [연합뉴스]

두 선수의 평창올림픽 첫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활강에서 시프린이 기권을 선언함에 따라 맞대결 기회는 오는 22일 열리는 알파인 복합이 유일할 전망이다. 평창=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미국 스키 간판이자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린지 본. [AFP=뉴스1]

미국 스키 간판이자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린지 본.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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