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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車 4일 업무복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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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화물연대 컨테이너 위수탁지부가 4일부터 업무에 복귀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차질을 빚었던 부산항 등 전국 컨테이너 운송업무가 곧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욱 화물연대 위수탁지부장과 한창석 경인 ICD 지회장은 3일 오후 9시30분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자진 출두하면서 전국 위수탁지부에 "4일 오전 9시부터 업무에 복귀해 달라"고 지시했다.

부산항에 드나드는 컨테이너 차량 중 7천여대가 위수탁지부 소속이며, 이들 차량이 업무에 복귀할 경우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사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될 전망이다. 또 컨테이너 반출입이 평소의 70~80%에 머물던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도 4~5일 후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부두 운영사들은 예상했다.

화물연대 산하 시멘트 및 일반화물지부도 4일 오후 회원 총회를 개최, 업무복귀 여부를 결정키로 해 물류파동이 진정될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화물연대 부산컨테이너지회 간부들은 3일 ▶고소.고발 취하▶위수탁 계약해지 철회▶운송료 13% 인상 등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면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건설교통부에 전달했다.

한편 체포영장이 발부된 화물연대 지도부 중 위수탁지부장 李씨와 경인ICD 지회장 韓씨가 3일 오후 9시쯤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화물연대의 파업을 주도한 핵심 지도부다. 경찰은 이들을 포함, 화물연대 지도부 16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활동을 펴고 있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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