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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공」군살뺀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양담배시장의 개방에 대비, 재무부는 국산담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매공사의 체제개편및 감량경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오는 가을 전매법개정시에 전매청의 계열회사로 담배배송회사를 별도로 설립, 담배유통을 독립시키고 유휴인력을 흡수토록 하는 한편 전매공사직원의 신규채용억제·명예퇴직제강화 등으로 인원을 대폭 감축해나갈 방침이다.
전매공사에는 현재 1만1천명의 직원이 고용돼 있는데 이중 3천명정도는 유휴인력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앞으로 국산담배 소비량감소에 따라 잎담배 생산농가가 입게 될지도 모를 피해를 막기 위해 잎담배 생산면적의 인위적 감축을 억제하고 불가피하게 감축하는 경우 다른 작물로의 전환에 필요한 경작소요경비등을 지원하는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우선 오는 6월중에 담배광고를 금지하고있는 전매법시행령을 고쳐신문·TV·청소년및 여성을 대상으로한 잡지등을 제외한 일반잡지등의 광고·판촉활동을 허용토록하고 미국측이 지정하는 수입상의요청을 받아 수입담배값을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또 현행전매법은 외국담배의 수입을 전매공사및 전매공사의 위탁을 받은 수입상에 한정하고 있으므로미국측의 요청을 받아 위탁수입상을 지정하게 된다. 위탁수입상으로는 이미 미국브라운 앤드 윌리엄슨(BMW,켄트·쿨·팔말생산)사와 대리점 계약을 맺고 있는 두산, R·J·레이놀즈(윈스턴·살렘·모어)사의 대리점인 한진계열의 한승, 그리고 필립모리스(라크·말보로·펄리어먼트)사 대리점 삼양인터내셔널등 3개사가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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