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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 개띠, 가난 속에서 이룬 꿈『레몬 같은 삶』출간

중앙일보

입력

서울셀렉션은 꿈꾸는 삶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한 남자, 양재택 변호사의 열성적인 인생 이야기와 삶의  철학을 담은 『레몬 같은 삶』을 펴냈다.

진심과 열정을 담은 자전적 이야기와 삶의 철학

『레몬 같은 삶』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버전 1.0 으로 매듭짓고, 버전 2.0 인생의 새 여행을 떠나는 한 인 물의 자전적 이야기와 성찰이 담긴 책이다. 자신의 인생 에서 ‘주인공으로 살고 싶다’는 열망으로 부단히 애쓰며  살아온 저자 양재택 변호사의 삶은 결코 쉽지 않았다.  어려운 시대였고, 슬픔과 절망이 끝없이 이어지던 시절 이었다. 초등학교 시절 월사금을 내기조차 어려웠고, 이 후 청소년기 내내 가족이 한 지붕 아래 모여 살지 못하 고 뿔뿔이 흩어져 지내야 했을 정도의 경제적 궁핍은 비 단 58년 개띠인 저자만의 독특한 아픔은 아니었을 것이 다. 저자는 통상적으로 성공을 다루는 방식, 즉 어떻게  난관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왔는가에 이야기의  초점을 맞추는 대신, 개인의 고통과 그로 인한 상처가  자신의 내면에서 어떠한 삶의 철학으로 형성되었는지를  과장되지 않은 어조로 차분하게 들려준다. 시대의 아픔 과 경험, 녹록하지 않은 성찰이 담긴 그의 이야기들은  묵직한 울림을 준다.

그의 삶의 궤적과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책 후반부  7, 8장의 에세이들-자유론, 행복론, 리더십론, 명상록- 은 21세기 변화무쌍하고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 인들을 담담하게 위로하며 삶의 지혜와 용기를 준다. 더 불어 명상을 통해 얻은 마음의 평화와 기쁨, 진정한 자 신의 삶을 누리는 방법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저자가  규정한 버전 2.0 새 여행의 의미다.

인생의 맛, 레몬의 맛

저자는 인생의 맛을 레몬에 빗대어 상징적으로 표현했 다. 책의 1장에서 6장까지 레몬의 신맛, 쓴맛, 새콤달콤 한 맛 등 여러 오묘한 맛으로 자신의 소년 시절, 청소년  시절, 청년 시절, 장년 시절과 검사로서 활동, 이후 변호 사로 삶의 영역을 확장한 현재까지의 삶을 솔직하게 기 록한다. ‘살아온 이야기를 가족들과 나누고 싶어서’라는  저자의 담백한 집필 이유가 이해되는 부분이다.

저자는 유신 시대에 청소년기를 보냈고 대학 생활을 했 다. 늘 빈곤했으며 힘겹고 외로웠지만, 깊은 절망 속에 서 오히려 유토피아를 꿈꾸었고, 견디기 어려운 슬픔 속 에서 삶을 제대로 살아보고 싶다는 열망을 더 강하게 다졌다.

그러한 열정과 꿈으로 검사가 되었고, 공익의 대변자로 서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고자 했다. ‘원칙주의자’라는  수식어는 그의 정의롭고 공정하기 위해 노력했던 20년  검사 생활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 면서 평생 꿈이었던 유토피아를 이루는 일을 개인 차원 에서 실천하고 있다. 자신만의 ‘진검 승부’를 시작한 것 이다. 특히 청년지원 봉사 활동과 아프리카 관련 비정부 기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소득 격차와 양극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입법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 여기 살아 있는 유토피아를 위한 사색과 명상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저마다 삶의 몫이 있다. 저자 는 이 세상에 유토피아를 이루는 것이 바로 자기 삶의  몫이자 목표라고 한다. 그가 꿈꾸는 유토피아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 행복의 참된 의미를 아는 사람, 진정한 비 움의 기쁨을 아는 사람, 이웃과 나누기를 즐겨 하는 사람,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이 사는 곳이다. 그런데 그런  세상을 만들겠다는 저자의 목표는 학습과 수련을 통해  세상에 대한 각종 집착(저자는 이를 ‘오욕락’이라고 표 현)을 이미 떨쳐버렸다고 믿었던 스스로에 대한 평가와  갈등을 일으킨다. 더 나은 세상을 이루겠다는 것도 일종 의 세상에 대한 욕망, 집착이 아닐까 하는 자가당착에  빠진 것이다. 이러한 갈등으로 인해 저자는 불안과 두려 움을 느꼈고, 본인이 정말 오욕락을 벗어났는지 성찰하 는 명상을 시작하게 되었다. 명상의 결과로 그는 ‘기쁨 과 축복 가운데 있는’ 존재를 발견하게 된다. 책의 마지 막 부분인 ‘8장 나의 신부’에서 이러한 결론에 도달하게  된 정신적 노정을 10단계로 나누어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어느 세대보다 급격한 변화를 겪어 온 베이비부머들이 자녀를 출가시킨 후 자신의 삶을 되 돌아보는 자기성찰의 시기로 접어들고 있음을 감안하면 , 저자의 고민과 생각이 동년배나 또래로부터 지지와 공 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세대적인 화두로 비춰지기도 한다.

7장 ‘양재택의 생각’은 인간과 사회에 관한 번득이는 통 찰이 돋보이는 글들이다. 삶의 의미 찾기, 욕망과 상징,  진리와 실천, 경쟁과 자유, 행복, 리더십 등의 주제를 다루었다.

저자 양재택은 서울대학교 법학과 졸업하고 1988년부 터 20년 동안 검사로 봉직했다. 2006년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KBS 자문변호 사이자 객원해설위원, 사단법인 한-아프리카교류협회  이사장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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