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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농촌 한눈에 「출성관광」즐긴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서울근교에 가볼만한 곳
쾌적한 봄바람을 맞으며 도시와 농촌의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산성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행주산성과 남한산성은 가족 나들이에 제격이고 자녀들의 역사공부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행주산성>
서울에서 26km떨어진 고양군 지도읍 행주내리에 위치하고 있는 해발 1백24m의 덕양산에 자리잡고 있다.
서북폭으로 탁트인 경기 평야와 한적한 농촌풍경이 시야에 들어으고 남서쪽으로는 유유히 흐르는 한강이 마냥 푸르다.
임란중인 선조26년(1593) 권율장군이 서울수복을 위해 산허리에 목책을 두르고 1만여명의 범사를 집결시켜 3만여 왜군을 물리친 임란 3대첩지의 하나.
인근에 딸기밭이 많고 행주대교 아래에는 예부터 유명한 민물고기 매운탕집이 여러곳 있다.
서울여겡서 경의선(서울∼문산)이나 교외선 순환열차를 타고 능곡역에서 내리면 시외버스가 기다린다.
능곡∼행주산성은 2km거리.
서울역이나 신촌에서 수시로 있는 능곡·행주산성행 시내·시외버스를 타면 50분정도 걸린다.

<남한산성>
서울에서 동남쪽으로 24Km떨어진 광주군 중부면 산성리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는 백제의 왕도였으나 조선조 광해군 때 청군의 침입에 대비해 축성한 후 인조때 증·개축했다.
병자호란 당시인 1637년 인조가 이곳으로 피난했으나 청태종이 이끈 13만 대군에 못견디고 4O여일만에 굴욕의 항복을 한곳.
역대의 왕이 올라 비분을 털어 놓았다는 수어장모에서는 멀리 인천의 낙조와 한강까지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울창한 천연수림속에서 이곳의 명물인 두부와 도토리묵을 안주로 산성막걸리를 마시는 기분은 그 무엇에도 비할 수 없다.
천호동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남한산성행 시외버스를 타면 50분만에 도착한다.
승용차로는 잠실 4거리에서 성남 외곽도로∼약진로∼남문∼산성로터리간의 환상적인 드라이브코스를 이용하는게 좋다.<이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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