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소다 다저스 부사장 내한 "이승엽에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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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토미 라소다(사진)수석 부사장이 3일 메이저리그 콘텐츠 국내 배급 업체 '스포츠 온라인(MLBKorea. com)' 고문 자격으로 방한했다.

라소다는 아셈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승엽(삼성)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승엽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이왕이면 다저스로 오도록 기자들이 이승엽에게 말을 잘 해달라"는 농담반 진담반의 부탁을 했다. 라소다는 4일 이승엽 경기 관전차 대구에 내려갈 계획이다.

라소다는 "지난 시드니 올림픽에서 미국 감독을 맡았을 때 한국에 좋은 선수가 많았고, 한국과 경기할 때는 이승엽 때문에 흰 머리가 더 생겼다. 당시 이승엽은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였다"고 기억했다.

그는 양아들인 박찬호를 만나러 텍사스에 여러차례 갔고, 최근 박찬호가 애너하임 에인절스와 경기 차 캘리포니아에 원정왔을 때 부인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그는 박찬호의 부진에 대해 "박찬호는 아직도 가장 뛰어난 투수 중 하나다. 안타깝고 걱정되지만 몸이 좋아지면 다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낙관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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