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보니 초등생 형제 가스 중독사…경찰 현장 감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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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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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7시께 충남 서산시 인지면의 한 아파트에서 A(9)군과 동생(7)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군의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아이를 깨우러 방에 들어갔는데, 둘 다 의식이 없어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8일 숨진 두 아이를 부검한 결과 모두 체내 가스농도가 과다하게 검출돼 가스중독에 의한 사망인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아이들 방과 가까운 베란다 쪽에 있는 보일러실 가스밸브가 열려 있었던 점을 확인하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가스보일러실 쪽 기기 이상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와 소방서가 공동으로 현장 감식 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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