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채 만든 대유위니아 동부대우전자 품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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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매물로 나온 동부대우전자의 새 주인으로 대유위니아가 낙점됐다.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로 알려진 중견 가전업체다. 이로써 대유위니아는 삼성전자·LG전자와 경쟁하는 국내 종합 3위 가전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8일 전자·증권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 지분 매각을 주관하는 NH투자증권은 이날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유위니아를 선정했다. 본계약은 9일이다.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동부대우전자 지분 100%를 약 900억원에 인수하고, 이후 최대 1000억원 정도의 유상증자를 하는 조건이다. 대유위니아는 20년째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김치냉장고 ‘딤채’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

반면 동부대우전자는 냉장고·세탁기·TV·전자레인지 등으로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 매출도 대유위니아의 3배다. 특히 동부대우전자는 매출의 75%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이번 인수로 덩치를 키우고, 해외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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