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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인이 도서관서 가장 많이 빌려본 책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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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다. 우리나라 성인 중 상당수는 정규 교육을 마친 뒤 독서 같은 지식 습득 노력을 하지 않는다. [중앙포토]

시민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다. 우리나라 성인 중 상당수는 정규 교육을 마친 뒤 독서 같은 지식 습득 노력을 하지 않는다. [중앙포토]

지난해 공공도서관 이용자가 가장 많이 빌린 책이 집계됐다. 1위는 한강의 '채식주의자'였다.

국립중앙도서관은 7일 전국 공공도서관 660여 곳의 지난해 대출 데이터 5700만건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채식주의자가 2만2565건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2016년 한국 소설로는 최초로 영국 맨부커상을 수상했다. 한강의 또 다른 작품 '소년의 온다'도 8위에 올랐다.

공공도서관 방문자들은 소설을 많이 빌려 봤다. 2위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2만678건)이었다. 정유정의 '종의 기원'(1만5231건)과 '7년의 밤'(1만4271건)은 각각 4위와 6위였다.

페미니즘 열풍을 불러온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1만4469건)으로 5위를,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1만2335건)은 10위를 차지했다.

자기계발 서적과 실용서적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1만6103건)가 3위였고, 윤홍균의 '자존감 수업'(1만3467건)이 7위에 올랐다. 한국사를 다룬 강사 설민석의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1만3071건)으로 9위였다.

정치 서적도 강세를 보였다.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지방선거 등 대형 정치권 이슈가 영향을 줬다. 2016년에 500위권 밖에 있었던 강원국의 '대통령의 글쓰기', 유시민의 '국가란 무엇인가', 김훈의 '남한산성'이 50위 안팎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한편 공공도서관 도서 대출자는 6대 4의 비율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특히 40대 여성은 전체 도서 대출량의 22.3%를 기록해 도서관을 가장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순위

작가

대출건수

1

한강

채식주의자

2만2565건

2

히가시노 게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2만678건

3

기시미 이치로

미움받을 용기

1만6103건

4

정유정

종의 기원

1만5231건

5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1만4469건

6

정유정

7년의 밤

1만4271건

7

윤홍균

자존감 수업

1만3467건

8

한강

소년이 온다

1만3242건 

9

설민석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1만3071건

10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1만2335건

자료 :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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