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말말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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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도 정신력도 최고의 선수만 뽑겠다." 2005년 12월 8일 김인식 감독이 1차 엔트리 60명의 명단을 발표하며.

▶"한 자리는 비워 놓겠다." -2005년 12월 20일 최종 엔트리 30명에서 1명 모자란 29명을 확정 발표하는 자리에서 김인식 감독이 서재응을 기다리겠다며(서재응은 출전).

▶"4번 타자는 물론 주장까지 보장하겠다." -12월 중순 오 사다하루 일본 감독이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를 기다리겠다며(마쓰이는 불참).

▶"20년 야구를 하면서 1루에 슬라이딩한 것은 처음." -3일 대만전에서 1루에 슬라이딩하다가 다친 김동주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마음밖에 없었다며.

▶"이치로를 이기고 싶다." -2월 21일 기자회견서 한국 투수 손민한이.

▶"30년 동안 일본을 넘볼 수 없게 만들어 주겠다." -같은 날 기자회견서 스즈키 이치로.

▶"언제 중요한 경기에서 일본이 한국을 이긴 적이 있었나." -이치로의 말을 전해들은 이병규.

▶"굴욕적인 패배." -3월 5일 1라운드에서 한국에 진 뒤 이치로.

▶"내 생애 가장 굴욕적인 날." -16일 2라운드에서 한국에 진 뒤 이치로.

▶"홈팬들 앞에서 일본이 아시아 야구 최강이란 것을 또 한번 증명해 보이겠다." -1라운드가 시작하기 전, 오 사다하루 감독이.

▶"우리도 이기겠다는 마음이 강했지만 한국이 더 강했던 것 같다" -한국에 연패한 뒤 오 사다하루 감독.

▶"우승까지 여덟 번의 경기를 치러야 한다. 모두 이길 생각이다." -벅 마르티네스 미국 감독.

▶"한국에 대해 아는 바 없다. 그냥 보고 치면 된다." -2라운드 멕시코전에 앞선 인터뷰에서 파킨 에스트라다 멕시코 감독.

▶"실력에서는 미국이나 일본이 우리보다 한 수 위라고 하지만 경기에 집중하는 응집력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앞섰다. 그래서 이겼다." -2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친 김인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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