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예술단 본진, 6일 만경봉호로 방남 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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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일행, 방남 일정 마치고 다시 북으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점검단이 22일 밤 방남 일정을 마친 뒤 경기도 파주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북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일행, 방남 일정 마치고 다시 북으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점검단이 22일 밤 방남 일정을 마친 뒤 경기도 파주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북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평창겨울올림픽에 참가할 예술단 본진이 오는 6일 만경봉 92호를 이용해 방남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어제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예술단 본진이 6일 만경봉 92호를 이용해 방남하고 예술단의 숙식장소로 이용할 예정임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만경봉 92호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북한 응원단을 수송하고 응원단의 숙소로 사용된 적이 있다.

백 대변인은 만경봉호 입항이 5ㆍ24조치 및 유엔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우리 대북제재 5.24 조치가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 입항을 금지하고 있지만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5ㆍ24 조치의 예외조치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제재 선박 관련 내용 등에 대해서는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의로 제재에 저촉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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