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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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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5면

신림동으로만 구성됐고 월수입 50만원이상의 가구가 29%정도인데다 「달동네」도 있는 이 지역에는 전국구 2선의 경제학박사·6선을 노리는「보수정객」·재야신진인사·세입자대표등 다양한 성향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4O여%의 호남표는 주로 민정·평민후보가, 안정희구성표는 민정·민주당으로 갈릴 가능성이 많다.
초대 대법원장인 가인 김병노선생의 손자로서 청렴과 본분을 강조하고 있는 민정당의 김종인후보는 「보다 살기좋고 쾌적하며 대학문화의 중심이 되는 관악」건설을 내세우며 학생층을 비롯한 개인및 일반택시·요식업등 각종 직능 단체를 공략.
이지역에서만 5선을 기록한 민주당의 김수한후보는 그 동안 맺어온 진한 인간관계를 발판으로 삼고 있다.
뛰어난 순발력과 재치있는 말솜씨를 갖고 있는 김후보측은 선거막판에 제1야당바람이 일어나면 몰표가 올 것으로 자신.
김대중내란음모사건·민정학련사건의 관계로 「재야신진세력의 기수」임을 주장하고 나선 평민당의 이해찬 후보는 서울대선·후배와 재야층의 지원을 받으며「신풍」을 일으키려는데 주력.
중산층 이상에게는 「보수와 진보」라는 주제로 이후보가 참석, 토론한 『신동아』내용을 복사해 배포.
공화당의 권태오후보는 15년 이곳에서 살아오면서 맺은 인간관계에다 웅변실력으로 한몫.
민중의 당후보인 엄정남씨는 이 지역에서 세입자대책위원장으로 활약한 것을 발판으로 「재개발법 철페하고 임대주택 쟁취하자」는 구호아래 달동네 영세민들의 지지를 호소. <안희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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