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대통령 내외 정부에 소환수사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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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21개 재야민주단체연합기구인「반 민정당 총선 투쟁 민주연합」(위원장 이부영)과 민주· 평민·한겨레·민중의 당 등은 16일 오전9시 서울남산 외교구락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전경환씨의 구속은 80년 이후 전두환 전대통령과 그 일가에 의해 저질러진 권력남용 사례 중 극히 일부분을 반영하는 상징적 사건이며 진정한 책임자는 전 전대통령과 이순자씨』라고 주장하고 전·이씨를 소환 수사할 것을 정부당국에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전전대통령 부부에 대한 조사를 위해 정당대표와 재야민주운동단체· 대한변협 등으로 구성되는 특별수사기구 설치를 요구하는 한편 16일부터 총선 기간에 이들의 소환수사를 요구하는 1백만 명 서명운동을 각 정당·민주단체·대학총학생회·전국 유세 장에서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전전대통령 부부의 수사를 위해 ▲해외출국정지 ▲국민수사기구 설치 ▲새마을본부사건에 관련된 민정당 공천 국회의원후보자 10명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고 비리 관련자를 구속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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