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같은 아픔 알기에..." 밀양 찾은 제천 화재참사 유족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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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화재 참사 사흘째인 28일 오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가족대책위원회 류건덕 대표(왼쪽 둘째)와 유가족들이 경남 밀양 세종병원을 방문, 사고 현장을 둘러고 있다. 송봉근 기자

병원 화재 참사 사흘째인 28일 오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가족대책위원회 류건덕 대표(왼쪽 둘째)와 유가족들이 경남 밀양 세종병원을 방문, 사고 현장을 둘러고 있다. 송봉근 기자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참사 유가족들이 28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류건덕 제천시 스포츠센터에서 화재 참사 유가족대책위원회 대표과 유가족 30여 명은 이날 오전 버스편으로 밀양을 찾았다. 이들은 오전 11시쯤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밀양문화체육센터에 도착해 희생자들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화재 희생자들의 가족이기에 다른 누구보다 무거운 표정들이었다.
류 대표는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를 보고 너무 큰 충격에 빠졌다”며 “저희는 사랑하는 가족을 먼저 보낸 입장에서 (유족들의) 고통과 비극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를 전해드리고 부상자분들의 쾌유와 고인의 명복을 비는 것이 도리라 생각해 달려왔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제천 화재 참사와 밀양 화재 참사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당국이 철전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류건덕 제천 참사 유가족대책위원회 대표가 밀양 화재 합동분향소 찾아 헌화,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건덕 제천 참사 유가족대책위원회 대표가 밀양 화재 합동분향소 찾아 헌화,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밀양 화재 합동분향소 찾은 제천 화재 참사 유가족들. [연합뉴스]

밀양 화재 합동분향소 찾은 제천 화재 참사 유가족들. [연합뉴스]

제천 화재 유가족들이 밀양 화재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천 화재 유가족들이 밀양 화재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밀양 세종병원 화재 현장 둘러보고 이는 충북 제천 화재참사 유가족들. 송봉근 기자

밀양 세종병원 화재 현장 둘러보고 이는 충북 제천 화재참사 유가족들. 송봉근 기자

 한편, 이날 합동분향소에는 총 4000여명의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남여노소 할 것 없이 분향소를 찾은 밀양 시민들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분향소가 정식 개소한 27일 오전 9시부터 이곳에는 고인들을 위로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도 28일 오전 밀양문화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세종병원 화재 사고의 희생자를 조문했다. 이날 유대표는 "정치인으로서 밀양 화재 참사는 정치권 모두의 책임이다”며 유가족에게 "소방 관련 법안들을 통과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회와 정부가 이번에는 머리를 맞대고 종합적으로 뜯어고칠 일이 뭔지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밀양시는 오는 31일까지를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희생자들의 장례가 마무리될 때까지 유가족들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8일 오전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문화체육회관에 마련된 밀양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8일 오전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문화체육회관에 마련된 밀양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한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한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문객으로 가득 찬 밀양 화재 합동분향소. [연합뉴스]

조문객으로 가득 찬 밀양 화재 합동분향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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