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밀양 세종병원 화재, 깊이 슬퍼하며 사망자들 안식 위해 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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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A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A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밀양 화재 참사에 애도를 표명했다. 교황청은 26일(현지시간)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명의로 발표한 애도 성명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의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명 피해가 난 것에 깊이 슬퍼하며, 이번 비극의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연대를 표현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황은 특히 사망자들의 안식과 부상자들의 쾌유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성명에서 “교황은 재난의 희생자들을 돕고 있는 구조 요원들과 행정 당국에도 격려를 전하고, 신이 모두에게 용기와 위안의 은총을 내리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37명이 사망하고, 140여 명이 중경상을 입은 밀양 세종병원 화재를 주요 국제뉴스로 보도했다.

한편 이날 오후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로마에서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외교장관과 얼굴을 맞댔다. 알파노 장관은 이 자리에서 밀양 병원 화재에 대해 애도를 표했고, 강 장관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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