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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구금 한국인 7명 석방…워너원 상품 불법판매자 포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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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워너원이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룹 워너원이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외교부는 말레이시아 이민법을 위반한 혐의로 구금됐던 한국인 7명이 전원 석방됐다고 26일 밝혔다.

외교부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이날 오전 9시 30분경 한국인 7명을 모두 석방 조치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주말레이시아 대사관이 구금됐던 우리 국민 7명과 지속 면회를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가족들에게 진행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영사조력업무를 수행했다”며 “우리 국민 7명이 석방된 이후 동인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출국에 필요한 제반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 22일에 “지난 1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국인 7명이 말레이시아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말레이시아 대사관 담당 영사가 22일 오전 현지당국을 접촉해 사건 경위를 파악한 결과, 총 19명이 말레이시아 이민법 위반(여권 미소지, 입국 비자 상 허가된 범위 외 행위) 등의 혐의로 체포돼 관련 수사를 받고 있으며, 이중 우리 국민은 7명”이라고 밝혔다.

구금된 한국인 중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관련 상품을 불법으로 팔다가 붙잡힌 3명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 프리말레이시아 투데이는 22일 이들이 당시 자신들이 직접 제작한 워너원 상품을 지난 19일 밤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네가라 경기장 밖에서 다른 팬들에게 팔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전한 바 있다.

이들은 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한 것으로 추정되며, 말레이시아 법에 따라 사업을 하기 위한 사업 비자나 취업 비자를 받지 않았다. 프리 말레이시아 투데이는 해외 K-POP 매체 코리아부(Koreaboo)를 인용해, 구속된 한국인 3명이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네가라 경기장에서 열린 워너원 팬미팅 행사를 보기위해 말레이시아에 왔다고 보도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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