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도 강남 … 서울 투자자 주식 44% 강남 3개구 주민이 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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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주식투자도 강남 편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15일 증권예탁결제원은 1541개 12월 결산법인의 주주 중 서울에 거주하는 개인투자자가 지난해말 현재 93만3067명으로 이들이 가진 주식은 모두 71억2950만3686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체 서울 시민 투자자 가운데 27%가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강남 투자자'가 가진 주식은 전체 서울 시민 보유 주식의 44.6%에 달했다. 서울 시민의 15%에 불과한 이들 3개구 주민들이 서울시민 보유 주식의 절반 가량을 소유한 셈이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주주의 수(27만5191명)와 보유주식수(22억477만주) 모두 최고였다. 뒤를 이어 주식투자자(27만783명)는 30대가 두번째로 많았으며 보유주식 수에서는 50대(19억4959만주)가 40대에 이어 2위였다. 미성년자의 주식보유자도 상당해 모두 1만1600명이 3350만주 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편 2004년 말에 비해 투자자수는 0.1% 줄었지만 1인당 평균 보유주식수는 7636주로 2004년 말(6585주)에 비해 1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보유종목 수도 3종목으로 전년의 2.9종목보다 소폭 늘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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