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경제] 골드먼 삭스 직원들 석달 새 2억 돈방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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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먼 삭스는 1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어난 24억8000만 달러(주당 5.08달러)를 기록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투자은행 역사상 최대의 분기 순익이다. 석 달 동안 벌어들인 순익이 2002년 한 해 이 회사가 올린 전체 순익과 맞먹는다. 매출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1% 급증한 103억 달러를 기록했다. 2만3600여 명의 골드먼 삭스 임직원 1인당 1분기에 43만7100달러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큰돈을 벌어들인 회사는 임직원들에게 보너스로 보답했다. 1분기 상여금으로 1인당 22만4200달러를 챙겼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나 늘어난 액수다.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골드먼 삭스 주가도 이날 6% 이상 급등했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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