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전자 쾌청 … 건설·섬유 흐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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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올 2분기에도 조선.기계.전자.자동차 업종은 호조가 계속되는 반면, 건설.섬유 업종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주요 업종의 올 2분기 전망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선은 2분기 수출과 생산이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24.6%, 13.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낮은 가격으로 수주한 물량의 출하가 마무리되고 원자재인 후판 값이 내림세로 돌아서 수익성도 더 좋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기계 역시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선.전자.자동차 등의 시설투자에 따른 국내 수요 확대로 1분기에 이어 수출.내수.생산이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전자는 휴대전화 보조금 부활과 월드컵 특수로, 자동차는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내수 판매 증가로 호조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건설은 재건축과 신규분양시장이 위축된 데다 사회간접자본(SOC) 정부예산이 축소돼 2분기 국내 공사 수주액이 지난해 2분기보다 1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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