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4강 진출로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정현(58위·한국체대)이 거액의 상금도 거머쥐게 됐다.
정현은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하면서 88만 호주달러(7억5000만원)를 확보했다. 정현이 이제껏 벌어들인 상금(약 18억3200만원)의 40% 수준이다.
이 대회의 8강 진출 상금은 44만 호주달러(3억8000만원)였다. 이 때문에 정현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테니스 팬들 사이에서는 “정현의 시급이 1억원이 넘는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정현이 4강을 넘어 결승에 진출하면 200만 호주달러(약 17억1800만원)의 상금을 확보하고, 파죽지세로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상금은 400만 호주달러(약 34억3500만원)다.
복식 상금도 있다. 정현은라두알보트(인도)와 한 조를 이뤄 16강전까지 진출했다. 단식 일정으로 기권했지만 4만9000호주달러(약 4200만원)를 받는다. 현재까지 확보한 상금 총액만 8억원에 이른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