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여야 원내대표 회동’ 검토 주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 만난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 만난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에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청와대와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23일 문 대통령은 정오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청와대에서 우원식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우 원내대표가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의 회동을 건의하자 문 대통령이 “검토해 달라”고 답했다고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강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민주당 원내지도부에게 “정부 출범 이후 모두 고생이 많지만, 원내지도부가 비상한 시국에 국회를 운영하느라 고생이 많다”며 “여소야대 정국에 정책적 입장차가 커서 조율하는데 수고가 많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평창올림픽과 개헌, 2월 임시국회 등 큰일이 많아 격려와 위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역사적인 과제 앞에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이번 정권교체는 광장의 열망이고, 어느 한 명이 아닌 국민 모두의 정권 교체였으며,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높다”며 “올해는 문재인 정부에 중요한 시기이며, 내 삶과 국민의 삶을 바꾸는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