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의 4강 진출 확률은… 도박사들 “샌드그렌보다 높다”

중앙일보

입력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 출전 중인 정현 [News1]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 출전 중인 정현 [News1]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 출전 중인 정현(세계랭킹 58위)의 4강 진출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외국 주요 베팅업체들은 정현이 미국의 샌드그렌(97위)를 꺾고 남자단식 4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정현의 우승 가능성은 8강 진출자 가운데 4위로 책정됐다.

23일 해외 배팅업체 벳브레인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정현의 8강전 승리 배당률은 1.22다. 샌드그렌은 5.29로 정현보다 높다. 다른 베팅업체도 정현의 배당률을 샌드그렌보다 낮게 책정했다.

배당률은 돈을 배팅했을 때 벌 수 있는 돈의 비율로, 배팅한 선수가 이길 확률이 높을수록 배당률은 낮다.

그렇다면 배팅업체들은 정현의 우승 가능성을 어떻게 예측할까. 배팅업체 10벳은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2위)의 배당률을 2.20으로 책정하며,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고 있다.

정현은 13.00으로 스페인 라파엘 나달(1위)의 3.10, 불가리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의 7.00에 이어 4번째로 낮다. 샌드그렌은 67.00으로 8명 가운데 배당률이 가장 높다.

한편, 정현은 지난 22일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14위)를 3-0(7-6, 7-5, 7-6)으로 꺾고 한국 선수 최초로 8강에 진출했다.

24일 열리는 정현과 샌드그렌의 8강전 승자는, 체코의 토마스 베르디치(20위)와페더러가 겨루는 8강전의 승자와 4강전에서 맞붙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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