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경쟁력 40개국 중 2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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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우리나라 증권 시장이 경제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증권연구원 개발한 시장경쟁력지수 및 시장신뢰지수를 분석한 결과다.

시장경쟁력지수란 세계거래소연맹(WFE) 소속 40개 거래소를 대상으로 시가총액과 상장기업수,거래대금,시장 변동성 등을 측정해 비교한 것이다. 시장경쟁력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캐나다 거래소였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영국런던증권거래소(LSE).유로넥스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2004년말 현재 21위(옛 증권거래소 기준)로 일본(6위).싱가포르(14위).홍콩(15위) 등 보다도 경쟁력이 떨어졌다. 연구원 측은 "경제 규모에 비해 시가총액이 작고, 우량기업의 신규 상장과 불량기업의 퇴출이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금조달 기회, 투자자 보호 등 56개 항목을 평가한 시장신뢰지수는 100점 만점에 ▶거래소 61.94점 ▶코스닥 52.8점 ▶선물시장 64.16점을 기록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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