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 정권의 좌파 국가주의가 대한민국 무너뜨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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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2일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모든 혼란과 퇴행의 원인은 바로 문재인 정권의 좌파 국가주의”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좌파 국가주의가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그는 평창겨울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등에 대해 “국가를 위해 개인이 희생하라는 전형적인 국가주의의 산물”이라며 “한마디 국민적 논의도 없이 금강산에서 전야제를 열고 태극기도 애국가도 없는 올림픽 경기를 만드는 것 역시 국민은 무조건 따르라는 국가주의의 결과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 혼선에 대해 “강압적 규제와 오락가락 정책으로 청년을 빚더미에 앉혀 놓은 것도 개인의 자유와 책임을 무시하고 국가가 개인의 삶까지 규제하겠다는 교조적 국가주의가 빚어낸 비극”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좌파 국가주의가 주도하는 정권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약속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를 결코 만들어낼 수 없을 것”이라며 “청년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려면 좌파 국가주의가 아니라 자유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개헌 구상에 대해서도 “좌파 사회주의 개헌 시도”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현 정권의 개헌 시도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를 관철하기 위한 지방선거 동시투표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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