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호주오픈 16강에서 노박 조코비치와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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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 에이스 정현(22·한국체대·세계 58위)의 호주오픈 16강전 상대는 전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14위)로 결정됐다.

정현은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남자단식 32강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21·독일·4위)를 3시간22분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5-7, 7-6, 2-6, 6-3, 6-0)로 꺾고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현은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16강에 오르게 됐다. 아울러 이형택(42·은퇴)이 2000년과 2007년 US오픈에서 달성한 한국 선수 메이저대회 단식 최고 성적 16강 진출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정현은 이날 승리로 16강 진출 상금 24만 호주달러(2억원)와 랭킹 포인트 180점을 확보했다.

epa06456529 Novak Djokovic of Serbia celebrates after winning his third round match against Albert Ramos-Vinolas of Spain at the Australian Open Grand Slam tennis tournament in Melbourne, Australia, 20 January 2018. EPA/MARK CRISTIN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pa06456529 Novak Djokovic of Serbia celebrates after winning his third round match against Albert Ramos-Vinolas of Spain at the Australian Open Grand Slam tennis tournament in Melbourne, Australia, 20 January 2018. EPA/MARK CRISTIN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2일 16강전을 치르는 정현의 상대는 조코비치다. 조코비치는 32강전에서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스페인·22위)를 3-0(6-2, 6-3, 6-3)으로 제압했다. 정현은 지난 2016년 호주오픈 1회전에서 조코비치를 만나 0-3(3-6, 2-6, 4-6)으로 완패를 당했다. 당시 조코비치의 랭킹은 1위로 남자 테니스를 호령하던 시기였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부진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해 7월 윔블던 이후 투어 활동을 중단하면서 랭킹도 14위까지 밀려난 상태다. 반년 동안 재활훈련에 집중한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복귀해 부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호주오픈 주요 경기는 JTBC3 FOX Sports가 생중계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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